[세창사상가산책 020]
김구 읽기
저 자 문중섭
발행일 2021-05-10
판 형 변46판
ISBN 9788955866629
페이지수 300
정 가 10,500원




백범 김구는 한국민족운동의 상징이다. 그의 삶은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헌신으로 점철되었다. 그의 모든 언행심사言行心思는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과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져 있다. 자신과 가족은 나라와 민족에 비하여 언제나 뒷전이었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그의 충성은 투철하다. 그의 삶은 위대하고, 그의 사상은 숭고하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지도자로서 평생을 조국에 헌신한 백범 김구의 정신을 되새겨 보자.
머리말·009

1장 백범 김구의 생애와 시대상황·017
1. 생애·019
2. 시대상황·025

2장 백범 김구의 삶·033
1. 출생과 어린 시절·040
2. 우국충정의 젊은 시절·048
3. 국권회복운동에 온 힘을 쏟다·068
4. 민족독립운동에 온몸을 던지다 ―임시정부를 짊어지고·083
5. 조국에 돌아오다·127
6. 자주독립의 민족통일국가 수립!
끝내 비원悲願으로 남겨지다·140
7. 백범! 서거하다·163

3장 백범 김구의 사상·179
1. 국가사상·183
2. 민족주의사상·235

부록 「나의 소원」·279
문중섭
경성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지금은 경성대학교 윤리교육과 명예교수로 있다. 전공 영역은 정치이론이고 주로 한말 이후 한국정치사상의 궤적을 탐색해 왔다. 저서로는 『한국의 근현대정치사상』(경성대학교출판부) 외 여러 권이 있고, 논문으로는 「의암 유인석 위정척사사상의 논리적 기반과 민족주의적 특성」 (『한국시민윤리학회보』 제21집 2호) 외 다수가 있다.
오로지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는 언제나 우국충정으로 구국의 길을 찾고 국권회복운동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처참하리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국독립운동에 몸과 마음을 바쳤다. 오직 나라와 민족과 국민만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실천한 백범의 삶은 진한 감동을 준다. 남다른 애국정신과 실천력으로 많은 사람의 신망을 받은 그의 삶은 현재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가의 모습을 안내해 준다.

『백범일지』로 돌아보는 김구의 생애
백범의 위대한 삶과 숭고한 사상은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에 잘 드러나 있다. 사람들은 ‘일지’를 하루하루의 주요 일들을 기록하는 ‘일지日誌’ 또는 ‘일기日記’로 알고 있지만, ‘일지逸志’의 한자 뜻을 그대로 옮기면,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이야기)’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백범일지』에는 ‘백범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제 백범의 투철한 의지와 실천, 자주적 민족국가 건설에 대한 염원, 그리고 간절한 아픔이 담긴 솔직한 회고를 바탕으로 그 삶의 궤적을 밟아 보자.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범인의 자서전’
최초의 출간본 『백범일지』 ‘출간사’의 끝부분에는 백범이 우리 국민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목소리가 녹아 있다. 국가를 향한 백범의 사랑과 민족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절이다. 많은 국민들, 그중에서도 젊은이들이 이를 읽고 백범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길 바란다.

“나는 우리 젊은 남녀들 가운데서 참으로 크고 훌륭한 애국자와 엄청나게 빛나는 일을 하는 큰 인물이 쏟아져 나올 것을 믿는다. 그와 동시에 이보다도 더 간절히 바라는 것은 저마다 이 나라를 제 나라로 알고 평생 이 나라를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이다. 이러한 뜻을 가진 동포에게 이 ‘범인의 자서전’을 보낸다.”
p.78 백범은 주야로 정신을 몇 번이나 잃을 정도로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여덟 번의 심문에서 일곱 번이나 혼절하는 고문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른 사람의 생사가 자신의 혀끝에 달렸음을 깊이 깨닫고, 결심에 결심을 더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았다.

p.119 백범에게 높은 직위나 직책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었다. 그에게는 역할이 목표 가치인 반면에 지위는 수단적인 가치에 불과한 것이었다.

p.138 백범은 가는 곳마다 그곳 출신의 독립유공자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위로했다. 곳곳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강연도 하면서 조국광복의 감격을 국민과 함께하였다.

p.163-164 “묵은해가 몇 번 가고 새해가 몇 번 와도 우리 삼천만 대다수의 유일한 최고의 염원은 조국의 자주적·민주적 통일 독립뿐이다. 과거 1년을 돌아보아 서글픔이 있다면 이 염원이 성취되지 못한 것뿐이요, 오는 1년에 새 희망을 붙인다면 이 염원의 달성뿐이다.”

p.185 그는 “나는 공자·석가·예수의 도를 배웠고 그들을 성인으로 숭배하지만, 그들이 합해서 세운 천당·극락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민족이 세운 나라가 아닐진대 우리 민족을 그 나라로 끌고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p.256 백범은 한국독립운동의 근본적인 의미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대동세계를 함께 만드는 데에 두었다. 여기서 대동세계는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의 평등이 실현되고, 나아가 전 인류가 공존공영하는 세계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