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사랑에 대하여
저 자 프리드리히 니체
발행일 2023-04-20
판 형 114*188, 각양장
ISBN 9788955867596
페이지수 264
정 가 16,000원




『니체, 사랑에 대하여』는 니체 철학 속 사랑과 삶에 관한 진술들을 엮은 책이다. 30여 년에 걸쳐 니체의 작품들을 연구해 온 뉴욕대학교 교수 울리히 베어는 이 책에서 니체의 글을 철학의 단편이 아닌 삶의 지침으로서 제시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놀』,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등 여러 저작 속에서 골라낸 경구들은 니체의 깊은 통찰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삶을 긍정한 철학자 니체가 전하는 사랑과 삶에 대한 조언을 소개한다.
니체, 사랑에 대하여

책 소개
프리드리히 니체
출처
엮은이, 옮긴이 소개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화 비평가이며, 작곡가, 시인, 문헌학자, 그리고 라틴어와 그리스어 연구자였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사람이며, 그의 사상은 전 세계의 철학, 정치, 예술, 문학, 심리학 및 대중문화에 헤아릴 수 없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_엮은이

울리히 베어(Ulrich Baer)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예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학과 사진학을 강의하고 있다. ‘구겐하임, 게티, 그리고 알렉산더 폰 훔볼트 펠로십’을 받았다. 시 연구의 권위자이자 번역가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The Dark Interval, Letters on Life, and Letters to a Young Poet』을 번역하였다. 다른 책으로 『Spectral Evidence: The Photography of Trauma』, 『What Snowflakes Get Right: Free Speech, Truth, and Equality on Campus』, 『Dickinson on Love』와 『Rilke on Love』가 있다. 뉴욕에서 거주한다.



_옮긴이

최성희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고전 영문학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영국의 버밍엄대학교 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초빙 전임교수, 영미문화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하고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호주 맥쿼리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에서 번역학 관련 강의를 맡고 있으며,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영어 표기법 자문위원, 한국 번역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AI 시대의 번역: 이론과 실재』, 『문화의 번역, 번역의 문화』(공저)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일본 철학사상 자료집』(공역),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가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실낙원』의 남북한 번역 양상 연구: 사탄의 재현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아일랜드 번역극의 탈식민성: 『월출』과 『옥문』을 중심으로」, 「번안 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재현: 『정부원』의 페미니스트 번역 양상 연구」 등 다수가 있다.
“인간은 사랑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된다”
철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 니체,
그가 전하는 삶과 사랑의 아포리즘

철학, 정치, 예술, 문학, 심리학 및 대중문화에 헤아릴 수 없이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 니체. 그의 수많은 글 가운데서도 이 책은 사랑, 그리고 삶에 관한 구절들을 담았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놀』,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등 니체 사상의 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골라낸 간결하지만 정련된 이 책의 경구들은 다양한 유형의 사랑에 대한 니체의 깊은 통찰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니체는 궁극적으로 삶을 긍정하였으며, 인간은 사랑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삶과 사랑의 지침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철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설가 니체가 전하는 삶과 사랑의 아포리즘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이 책을 엮은 울리히 베어는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뉴욕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시 연구의 권위자이자 번역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책에 대해 “30여 년에 걸쳐 니체의 작품들과 관련 자료들을 철학이라는 연구대상이라기보다는 인생의 길잡이로 삼아 읽은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이 책의 경구들은 치밀한 철학적 분석을 필요로 한다기보다는 그야말로 ‘마음을 두드리는’ 것들이다. 그리하여 이 책을 보다 잘 읽기 위해서는 ‘느리게 읽기’의 태도가 필요하다. 마음에 닿는 구절이 있다면, 잠시 멈추어 그 부분을 다시 읽고, 밑줄 치며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보라는 제언이다.

인간에게 사랑, 그리고 삶이란 무엇일까?
끊임없는 시작이 되어 줄 니체의 말들

“삶이란, 최고의 의미가 있으나 드물게 일어나는 개별적인 순간들과 기껏해야 그러한 순간들의 그림자일 뿐이면서 우리 주변에 부유하는 셀 수 없이 많은 공허한 틈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 봄날, 아름다운 선율, 산맥, 달, 바다 — 이것들은 모두 우리 마음에 단 한 번만 온전히 말을 걸어온다.” 〈삶의 시곗바늘에 대하여〉 중에서

니체 철학 전반에는 사랑, 그리고 삶에 관한 진술들이 산재해 있다. 단편적인 이 글들은 읽어 내는 사람, 방식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 책을 읽을 때 단순히 니체의 말을 따라간다기보다 천천히, 깊이 읽으며 곱씹어야 하는 이유이다. 한편 그의 어조는 다소 격앙되고 단정적이며, 심지어는 공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즉 일반적인 독서에서 기대되는 어조와는 다르다. 이러한 두 조건은 빠른 읽기와 친절한 안내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하나의 장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래전 니체가 지적했듯 “진리를 채근할 수는 없다.” 삶을, 사랑을 몇 줄의 아포리즘만으로 통달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사랑과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관점을 제공하며 ‘끊임없는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이유는 삶에 익숙해서가 아니라, 사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다. (11쪽)

모든 위대한 사랑은 사랑만을 원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 (33쪽)

그대가 세상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선 그대를 통해 창조되어야 한다. 이 세상은 그대의 이성, 그대의 이미지, 그대의 의지, 그대의 사랑이 되어야 한다! (51쪽)

그들의 냉철함, 엄격함, 계산적 명료함 앞에서, 섬세한 우리 온혈 동물들, “현대인”이라는 우리는! 다소 등골이 서늘해진다. 정확히 다시 말하면, 사랑을 열정으로 여기는 생각은 강요와 궁핍이 가장 심했던 귀족 세계에서, 귀족 세계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99쪽)

아모르파티. 이제부터 나는 이 말을 사랑할 것이다! 추한 것을 상대로 전쟁하길 바라지 않는다. 비난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비난하길 바라지 않는다. 외면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거부의 행동이 될 것이다! 또한, 온전히, 언젠가 나는 오로지 긍정하는 자가 되고 싶다! (129쪽)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사람은 가장 좋은 배우자를 얻을 것이다. 좋은 결혼 생활이란 우정을 쌓을 줄 아는 재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163쪽)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사람은 모든 습관과 규칙들, 모든 확정적인 것과 영속하는 것을 증오한다. 이것이 바로 그가 고통을 무릅쓰고 자신을 에워싼 그물을 끊임없이 찢어 버리는 이유이다. 결국은 크고 작은 수많은 상처로 괴로울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 줄을 자신에게서, 자신의 몸과 영혼에서 벗겨 내야 하기 때문이다. (203쪽)

우리가 친숙하지 않은 것에 관해 호의와 인내심을 가지고 공평함, 관용, 그리고 온후함을 보이면 이에 대한 보답을 받는다. 그 친숙하지 않았던 것은 점차 베일을 벗고 새롭고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우리 앞에 드러낸다. 그것이 우리들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이러한 방식으로 사랑을 알게 될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도 역시, 배워야 한다. (2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