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국어의 맞춤법표기’는 단어의 쓰임이라거나 뜻을 밝히는 국어사전이 아니라 어떤 말을 글에서 표기할 때 어떻게 표기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단어별로 해설한 것이다. 해설에 사용된 용어는 국어 문법 용어이므로 최소한 품사에 관한 의미 정도를 독자들이 알고 읽는다면 읽기에 수월할 것이다. 예컨대 ‘뿐’이라는 말에 관하여 그 문장 안에서 ‘의존 명사’로 쓰인 것이냐 ‘조사’로 쓰인 것이냐의 구별을 할 수 있다면 이를 윗말에서 띄어 써야 할 것인지 붙여 써야 할 것이지를 알 수 있게 되는데 그 ‘의존 명사’라거나 ‘조사’라는 말을 알고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번 개정은 몇 가지 오류와 불충분한 부분을 보충하였고 표준국어대사전이 표기한 예를 참고로 보이면서 재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