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어떻게 써야 합니까?” 글쓰기의 기초를 설명하는 책에서, 편집자들이 소설, 시, 논문 등에서 잘 쓴 글을 추려 본보기로 들었다. 그러나 글쓰기를 배우는 이가 무엇을 왜 잘 썼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테고, 글마다 서술 형식이 다르므로 아무 글이나 다 잘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소설을 쓰고 싶으면 소설 쓰는 법 하나만, 논문을 쓰고 싶으면 논문 쓰는 법 하나만 대상으로 삼아야 수월할 것이다. 좋은 글은, 독자가 공감하여 좋다고 하는 글이다. 독자는 필자의 독창적 견해가 담겨 있고 쉬이 알아볼 수 있는 글을 좋다고 할 것이다. 논문 심사자는 심사 기준을 충족한 글이어야 학술지에 게재하기 적합한 원고라고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논문을 쓰고 싶으면 심사 기준, 곧 논문에 어울리는 요소와 형식이 무엇인지부터 익혀야 한다.

제1장 심사 기준을 충족하고

심사 기준에 맞추어
논문의 요건을 갖추고
새롭고 쓸모 있는 가설임을
철저히 인용하며
검증된 자료로 증명하고
논문 작성 지침을 쫓았다

제2장 알아보기 쉽고

줄거리가 일목요연하며
'무엇을 누구에게 왜 말하는지' 알 수 있고
표제를 보면 주제를 알 수 있고
쉬운 문장, 쉬운 글로 썼다

제3장 문체가 논문에 어울리고

쓰기 편하고 읽기 편한 문체로
육하원칙을 좇아 구체적인 말로
논리 정연하게
객관적으로
가식이 없고
치우침 없이 서술하였다

제4장 끝마무리를 잘 하였다

글을 다듬고 다듬어
잘못을 바루고 고쳐
끝까지 정성을 다하였다

참고 문헌
찾아보기

자료
논문 심사 의견서
논문의 줄거리
논문 작성 지침
주제나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표제

이성복          충북 단양 출생(1947).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졸업.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출판 담당(1978~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