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道를 완전히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道를 구하기 30년.
이대로만 가면 목표한 그 지점에 이를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은 생겼다.
그러니 이미 道 위를 걸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아직은 소가 가끔 한눈팔고 딴 짓 하려해 고삐를 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때로는 한가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즐기며 간다.
아직은 소와 내가 둘일 때가 많지만
가끔은 휘영청 보름달에 나도 잊고 소도 잊는다.

정치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여.
악쓰고 표 달라고 해서 표 모이는 것 아니다.
여유롭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天地의 道를 실천하면
민심은 천심이라 사람들이 함께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정치를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표와 인기에 매달리기 보다는
「大學」에서 밝혔듯이
내 안의 덕을 닦아 천지와 하나 되고,
백성과 하나 되어 그들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면.
자연히 표는 모이고 나라는 다스려질 것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이것이 대장부의 정치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