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이 대기업의 비자금 수사에 착수하면서 공직사회의 부패고리가 얼마나 고질적이며, 또 편만해 있는지 그 실체의 일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정,관계가 사기업의 기업카드를 빌려 쓴 의혹이 사실일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 한심한 일은 사정기관의 부패척결의지를 꺾기 위해 딴지를 거는 정치인들과 정당의 구태의연이다. 이른바 정권에 의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정치인에 대한 탄압이라는 연막술이다. 이런 구태는 지금 우리나라가 역사의 희망찬 순간을 맞아 공정사회라는 더 나은 미래를 기획하고 나아가는 데 반드시 척결하고 넘어가야 할 쓴 뿌리다.

부패를 특권의식의 범주로 오해하고, 부채척결을 정치탄압으로 치부하는 행태는 결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나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부패에 관한한, 동정심이 발붙일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부패척결이 공정사회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목   차

제1부 제3의 녹색혁명 -가치의식의 사막화 앞에서_13

제2부 다시 사법정의를 위하여_91

제3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정치_175

제4부 교회와 사회, 거듭나야 한다_247

지은이 : 김일수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 강릉고와 고려대 법대 및 동 대학원에서 수학(법학석사)하였다. 제12회 사법시험 합격 및 사법연수원 제2기 수료 후 변호사로 잠시 활동하던 중 독일 뮌헨대학에 유학하여 법학박사학위를 받고, 1983년부터 고려대 법대 및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 한국형법 4권 외에 형법교과서와 논문집<법,인간,인권> 그리고 <수사체계와 검찰문화의 새 지평> <범죄피해자론과 형법정책> <바람직한 양형조사제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