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도서
공감의 존재론
저 자 한상연
발행일 2018-02-26
판 형 신A5판
ISBN 9788984117341
페이지수 432
정 가 28,000
제공 파일: PDF
ISBN: 9788984117723
전자책 정가: 22,500원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서로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긍정해 주는 공감의 관계 속에서만 우리는 참되게 존재할 수 있다.

공감이란 그 근원적인 의미에서 너와 내가 같은 세계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파생적 감정이 아니다. 서로 세계관이 달라도, 서로 사랑하기는커녕 미워하고 다퉈도, 우리는 언제나 이미 함께 공감하고 있다. 우리의 실존은 어떤 가치로도 환원될 수 없는 고유한 존재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사랑조차 강요할 수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역설적으로 말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서로가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그냥 내버려 둠이다. 오직 이러한 전제에서만 우리의 사랑은 서로에 대한 구속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참된 자유로 나아갈 수 있다. 사람에게 가장 근원적인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 공감이기 때문이다.




차 례

머리말 4

I. 서 론
1. 공감에 대한 존재론적 논의가 필요한 이유: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에 대한 비판적 성찰 20
 1.1 ‘군중 속의 고독’과 리스먼의 인간 유형론 21
 1.2. 존재론적 ‘함께 있음’과 ‘홀로 있음’의 관점에서 살펴본 리스먼의 인간 유형론의 한계 26
 1.3. 불안과 공감에 대한 유형론적 이해와 존재론적 이해의 차이 32
2. 공감에 해당하는 서양철학의 용어는 무엇인가? 36
 2.1. 존재론적 의미의 공감은 ‘sympathy’인가 ‘empathy’인가? 38
 2.2. 통념적 공감과 학문적 개념으로서의 ‘sympathy’와 ‘empathy’ 44
 2.3. 현존재의 근원적 처해 있음과 공감 57
3. 공감의 존재론을 위해 슐라이어마허, 사르트르 그리고 하이데거가 중요한 이유 63

II. 자기의식과 공감
1. 슐라이어마허의 종교 개념과 공감 71
 1.1. 인간 현존재의 두 가지 역량: 행위 및 사유의 역량과 수용의 역량 72
 1.2. 종교적 직관과 감정을 통해 드러나는 현존재의 ‘안에 있음’과 공감 74
 1.3. 종교의 교화와 공감 84
2. 직접적 자기의식으로서의 종교와 실존 96
 2.1. 직접적 자기의식 및 절대적 의존감정으로서의 종교 97
 2.2. 자기의식의 구조와 함께 있음 105
 2.3. 절대의존 감정과 공감 111
3. 슐라이어마허의 변증법과 공감 118
 3.1. 대화의 세 구성적 계기: 순수 사유, 예술적 사유, 업무적 사유 118
 3.2. 대화의 존재론적 근거로서의 자기의식과 몸 127
 3.3. 동일성에 대한 느낌의 두 층위와 역사성 135

III. 실존과 공감
1. 몸과 일상세계 152
 1.1. 하이데거의 ‘함께 있음’ 개념에 대한 사르트르의 비판 153
 1.2. 몸과 타자의 시선 157
 1.3. 자기기만과 자기 존재에 대한 믿음의 의식 167
 1.4. 자기기만의 품행들과 실존 176
2. 사르트르의 존재 개념과 공감 185
 2.1. 의식과 현상 187
 2.2. 존재의 충만함과 실존 195
 2.3. 실존적 자유와 공감의 근거로서의 갈등 204
 2.4. 초월과 내재의 교차점으로서의 현상과 공감 214

IV. 불안과 공감
1. 하이데거의 슐라이어마허 연구에 대한 계보학적 성찰 241
 1.1. 하이데거 철학의 해석학적 전환과 현상학 243
 1.2. 하이데거 철학의 해석학적 전환과 현사실적 삶의 역사성 250
2.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불안 및 실존 개념에 대한 계보학적 성찰 255
 2.1. 불안과 종교 256
 2.2. 의존감정으로서의 종교와 실존 259
3. 불안과 타자 268
 3.1. 불안과 안에-있음 269
 3.2. 불안 속에서 열린 타자의 안에-있음 276

V. 공동 현존재와 공감
1. 하이데거의 일상성 및 양심 개념 293
 1.1. 일상성과 양심 294
 1.2. 감정체험과 양심 298
 1.3. 죽음과 양심 304
2. 슐라이어마허의 종교적 공동체 및 실정종교 개념 315
 2.1. 경건한 자극과 존재 316
 2.2. 경건한 자극과 존재의 근원적 통일성에 대한 자각 325
 2.3. 경건한 감정과 공동체 330
3. 공동 현존재와 타자 337
 3.1. 존재의 운동으로서의 본래성과 비본래성 340
 3.2. 현존재의 본래성-비본래성과 존재의 은폐-탈은폐 343
 3.3. 본래적 함께-있음과 공감의 존재론적 가능근거 352

Ⅵ. 초월로서의 존재와 공감
1. 초월로서의 존재와 공간 369
 1.1. 탈자성과 공간 371
 1.2. 공감과 공간 375
2. 초월로서의 존재와 시간 385
 2.1. 공감과 기재 385
 2.2. 공감과 도래 390
3. 초월로서의 존재와 타자 399
 3.1. 가치 있는 타자로서의 공동 현존재의 초월성과 공감 401
 3.2. 무-가치적인 타자로서의 공동 현존재의 초월성과 공감 407

마지막 단상 414
참고문헌 420
지 은 이 한 상 연
한상연은 가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하이데거학회의 학회지 「하이데거 연구」 및 「존재론 연구」 편집이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 이래 현재까지 한국하이데거학회와 해석학회 통합 학회지인 「현대유럽철학연구」 편집이사직을 맡고 있다. 희망철학연구소에서 여러 철학자들과 함께 인문학 살리기와 관련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철학, 독문학, 역사학을 공부해 철학석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뒤 하이데거, 슐라이어마허, 푸코, 들뢰즈 등에 관한 많은 학술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했다. 저서로 『철학을 삼킨 예술』(동녘),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샘터), 『기쁨과 긍정의 종교』(서광사),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공저, 동녘),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철학 상담소』(공저, 동녘), 『교육독립선언』(공저, 현암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입문』(서광사)이 있다. 인문학이란 삶을 보다 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여긴다. 다양한 교양 도서를 기획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철학 동화도 틈틈이 쓰고 있다. 희망철학연구소의 철학자들과 함께 철학 동화집 『쓸모없어도 괜찮아』(동녘)를 공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