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도서
칸트와 종교
저 자 김진
발행일 2018-10-17
판 형 변신A5판
ISBN 9788984117754
페이지수 752
정 가 60,000
제공 파일: PDF
ISBN: 9788984118416
전자책 정가: 48,000원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칸트와 종교』는 칸트가 그 자신의 철학적 사유 체계를 확립해 가는 추이와 맥락을 살펴보고, 그가 서구의 대표적인 신앙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의 교의체계를 넘어서서 어떻게 종교 일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전개하는지, 그리고 그와 같은 새로운 이성신앙[종교신앙]은 현대 종교다원주의를 비롯한 종교철학의 방법론 등에 어떤 의미로 독해될 수 있는가를 다루었다.

여기서는 칸트가 그 자신의 철학적 사유 체계를 확립해 가는 추이와 맥락을 살펴보고, 그가 서구의 대표적인 신앙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의 교의체계를 넘어서서 어떻게 종교 일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전개하는지, 그리고 그와 같은 새로운 이성신앙[종교신앙]은 현대 종교다원주의를 비롯한 종교철학의 방법론 등에 어떤 의미로 독해될 수 있는가를 다루었다. 칸트를 바라보는 이러한 시각은 지금까지 기독교적 사상가로만 받아들이려고 했던 잘못된 태도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칸트의 종교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요청(Postulat)’ 개념에 있으며, 이 개념은 당시 칸트가 그의 시대에서 직면했던 문제들을 무모순적으로 해결하려는 철학적 숙고들의 성과였다고 보았기에 그의 종교철학적 기획들을 요청적 사유방법론의 시각에서 조망하고 정리함으로써 기존의 칸트 연구와 차별화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저자는 칸트의 종교철학적 논의에서 요청이론을 그의 핵심사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상호문화적 이해를 위한 해석학 또는 종교대화 방법론으로 승화하는 데 노력하였다.

이 책은 칸트의 순수이성, 실천이성, 판단력에 대한 비판에 이어서 종교이성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칸트의 종교철학적 주장들은 당시의 그리스도교 신앙 정책과 충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종교사상가들과 신학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우리는 칸트와 당시 그리스도교의 주장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칸트의 종교 주장은 그 이후의 종교사상, 특히 독일관념론의 종교철학, 유대교사상, 개신교사상, 가톨릭사상 등과 종교다원주의 사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조망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의 연구를 통하여 칸트의 요청적 사유방법론을 아시아적 사유지평에서 전환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가장 대표적인 논의가 불교사상에서 철학적 아포리아를 칸트적인 요청적 사유방법론으로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였다. 저자는 칸트와 종교의문제를 다루는 이 연구에서도 종교에 대한 물음을 어떻게 학문으로 정초할 수 있는지, 즉 종교적 믿음의 정초 가능성 조건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나가고자 하였고 본서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학문적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① 우리 학계에 칸트의 종교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② ‘이성종교’, ‘도덕신앙’, ‘윤리신학’ 등의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칸트가 종교에서 계시, 기적, 신앙의 측면보다는 이성, 도덕, 수행의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종교의 규범적 책무와 역할에 대한 좌표를 제시하려고 시도한 사실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③ 칸트의 종교사상을 유럽문화, 기독교 이외의 다른 지역 및 종교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추구하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문화와 사유방식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문화와 사유방식에 적용하여 발전시킴으로써 동서사상의 조화를 꾀할 수 있으며, 이로부터 새로운 독창적인 사유지평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칸트의 종교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당대의 유대교, 천주교, 개신교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불교처럼 유럽 종교와는 매우 이질적인 문화권의 종교관에도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떤 의미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가를 다루었다.

칸트의 종교사상은 하나의 보편적인 종교를 지향한다. 진정한 종교는 유일하다. 그러나 다양한 신앙유형이 있을 뿐이다. 칸트의 종교 분석은 주로 기독교를 대상으로 하지만, 그의 종교론은 모든 역사적인 실정종교를 넘어서서 순수한 종교신앙인 도덕적인 이성신앙으로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현대사회에서 교회신앙의 병폐가 극심한 상황에서 칸트의 가르침은 인류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최고선으로서 아직도 여전히 유효하다. 인륜성과 도덕성이 없는 종교는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우리가 지상에서 이루어 내야 할 하느님의 나라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도덕의 나라인 것이다







차 례


서문 4
약어표 22


제1부 ○ 칸트의 삶과 사상 30


제1장 ○ 칸트의 생애 33
1. 칸트의 출생배경과 학업 34
2. 대학시절과 가정교사 생활(1740~1754) 38
3. 칸트의 초기 연구와 여러 강의들 42
4. 칸트의 교수 취임 논문(1770)에서 『순수이성비판』(1781)까지 49
5. 칸트의 비판기 저술들(1781~1793) 53
6. 프로이센의 검열과 칸트의 노년기 사상 56

제2장 ○ 칸트의 근본 물음: 선험철학의 문제지평 68
1.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이론적 지식의 가능성 조건 72
2.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도덕적 실천의 가능성 조건 75
3.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 —종교적 희망의 가능성 조건 82
4. 인간이란 무엇인가? 87


제2부 ○ 초기 칸트의 신학 이해 94


제3장 ○ 칸트의 신 존재 연구 97
1. 칸트의 종교신학적 관심: 선험신학에서 자연신학으로 97
2. 칸트에서 신 개념의 변천 과정 101

제4장 ○ 초기 칸트의 자연철학과 형이상학 118
1. 『활력의 참된 측정에 관한 사상들』(1747) 119
2. 『보편적 자연사와 천체론』(1755) 122
3. 『형이상학적 인식의 제1원리에 관한 새로운 해명』(1755) 127

제5장 ○ 초기 칸트의 존재신학과 도덕신학 135
1. 『신의 존재 논증을 위한 유일 가능한 증명 근거』(1763) 135
2. 『자연신학과 도덕원칙들의 판명성』(1762, 1764) 147
3.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들』(1770) 153

제6장 ○ 『시령자의 꿈』(1766) 156
1. 문제제기: 칸트와 스베덴보리 157
2. 『시령자의 꿈』에 대한 해석상의 논란 160
3. 칸트와 스베덴보리, 그리고 『시령자의 꿈』 167
1) 스베덴보리와 관련한 칸트의 편지
2) 칸트의 스베덴보리 비판
4. 도덕신앙의 단초 구상: ‘도덕감’, ‘상상의 초점’, ‘신비체’ 179
1) 도덕감과 영적 세계
2) ‘상상의 초점’과 이성 사용의 규제적 원리
3) ‘신비체’와 도덕적 세계질서
5. 비판기 출범의 신호탄으로서 칸트의 스베덴보리 비판


제3부 ○ 비판기 칸트의 종교철학 198


제7장 ○ 칸트의 전통신학 비판: 칸트와 ‘하느님에 관한 물음’ 201
1. 칸트의 존재신학 비판 201
1) 안셀무스의 존재론적 논증
2) 데카르트의 존재론적 논증
3) 라이프니츠의 존재론적 논증
4) 존재론적 논증에 대한 칸트의 비판
2. 칸트의 우주신학 비판 228
1)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적 논증
2) 토마스 아퀴나스의 우주론적 논증
3) 라이프니츠의 우주론적 논증
4) 우주론적 논증에 대한 칸트의 비판
3. 칸트의 물리신학 비판 245
1) 자연신학적 논증
2) 물리신학적 증명의 불가능성
3) 자연 목적론과 물리신학
4. 칸트의 윤리신학 정초 257

제8장 ○ 선험적 이상과 도덕적 세계: 『순수이성비판』의 종교철학 269
1. 순수이성의 변증론과 선험적 이념 269
1) 지성활동의 통일성과 가상의 논리
2) 순수이성의 변증론과 선험적 이념
(1) 이성적 영혼론 비판(오류추리론)
(2) 이성적 우주론 비판(이율배반론)
(3) 이성적 신학 비판(선험적 이상론)
3) 사변적 이성의 격률: 이성사용의 규제적 원리
2. 순수이성의 ‘이념’과 ‘이상’ 287
1) 순수 이성의 이념: 영혼, 세계, 신
2) 순수이성의 이상: 비판철학적 신 개념
3. 최고선의 이상과 신비적 단체 293
1) 최고선 개념의 다의성과 통일성
2) 최고선의 이상과 도덕적 세계

제9장 ○ 최고선과 요청: 『실천이성비판』의 종교철학 305
1. 순수이성의 ‘이상’에서 실천이성의 ‘요청’으로 305
2. 실천이성의 변증론과 모순의 출현 308
3. 도덕법의 요구와 최고선 311
4. 실천철학적 이성사용에서 제기되는 이율배반의 해소 가능성 조건 318
5. 실천이성의 요청명제들 325
1) 자유의 요청
2) 영혼불멸성의 요청
3) 신 존재의 요청

제10장 ○ 물리신학과 윤리신학: 『판단력비판』의 종교철학 344
1. 칸트의 목적론 사상 344
1) 자연의 합목적성
2) 반성적 판단력
3) 목적론적 판단력의 이율배반
4) 자연의 최종 목적: 행복과 문화
2. 자연신학의 두 형식: 물리신학과 윤리신학 366
1) 물리신학에 대하여
2) 윤리신학에 대하여
3. 신 존재의 도덕적 증명 378
1) 자뎐 목적론에서 도덕 목적론으로의 이행: 신학을 향한 이성의 진전
2) 도덕적 증명의 타당성의 제한
3) 도덕적 논증의 효용
4. 목적론과 도덕신학 389
1) 실천적 신앙과 최고선의 촉진
2) 최고선의 실현 가능성 조건: 신, 자유, 영혼불멸
3) 목적론에 대한 칸트의 도덕신학적 이해


제4부 ○ 칸트와 그리스도교 신학 400


제11장 ○ 칸트와 범신론 논쟁 403
1. 스피노자, 그리고 레싱의 스피노자 주의 403
2. 멘델스존과 야코비의 범신론 논쟁 408
3. 비첸만과 칸트의 범신론 논쟁 413
4. 야코비와 베를린 대중철학자들의 칸트 비판을 넘어서 423

제12장 ○ 『철학적 종교론』(1793)의 문제들 428
1. 도덕과 종교의 관계 문제 428
2. 선의 원리와 악의 원리 또는 근본악의 문제 438
3. 도덕적 심성의 원형과 은총판단 요청 446
4. 지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요청 465

제13장 ○ 역사·종교신학적 단편들과 『유작』 489
1. 칸트의 역사신학에서 자유와 진보 489
2. 『낙관주의 시론』(1759)과 『신정론』(1791) 495
3. 『만물의 종말』(1794) 503
1) 만물의 자연적(형식적) 종말
2) 만물의 신비적(초자연적) 종말
3) 만물의 반자연적(잘못된) 종말
4) 윤리적 역사신학의 종말론: 최고선의 실현 가능성을 위한
‘무한 지속’의 요청
4. 『학부 논쟁』(1798) 535
5. 『유작遺作』: 신학과 인간학 543


제5부 ○ 칸트와 종교신학의 문제 554


제14장 ○ 칸트와 독일관념론의 종교철학 557
1. 피히테의 계시비판과 무신론 논쟁 558
2. 셸링의 신지학적 종교철학 561
3. 헤겔의 삼위일체론과 절대종교 570
4. 칸트와 독일관념론에서 종교사상의 변화 580

제15장 ○ 칸트와 유대-그리스도교 사상 587
1. 칸트와 유대교 587
1) 코헨의 칸트 비판: 유대교 신앙의 반요청주의
2) 칸트에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단절
2. 칸트와 개신교 신학 602
3. 칸트와 로마가톨릭 신학 612

제16장 ○ 칸트와 불교 사상 620
1. 칸트와 불교의 비교연구 620
2. 불교적 실천이성의 변증론 628
3. 한국불교의 무아윤회 논쟁 633
4. 칸트와 붓다의 세계관적 차이 638

제17장 ○ 칸트와 종교다원주의 643
1. 칸트와 종교대화의 문제 643
2. 칸트에서 두 유형의 신 개념 647
1) ‘선험적 이념’으로서 신
2) ‘실천이성의 요청’으로서 신
3. ‘하나의 참된 종교’와 ‘영원한 일자’ 651
4. 칸트와 종교대화의 길 656


연구요약 660
참고문헌 677
참고자료 682
찾아보기 733
저 자


김 진

독일 루어대학(Bochum)에서 리하르트 셰플러 교수의 지도를 받아 “칸트의 요청이론”으로 철학박사학위(1988)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울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한국칸트학회 회장과 대한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2014~2016)으로 재직하는 동안 인문법 시행, 인문학 예산 증액, 한중인문학포럼 및 세계인문학포럼의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교육부총리표창(2016), 울산대학교 ‘올해의 교수상’(2012), 울산광역시 문화상 학술부문(2000)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저서로는 『칸트의 요청이론Kants Postulatenlehre』(1988), 『철학의 현실문제들』(1994), 『역사철학』(1997), 『아펠과 철학의 변형』(1998), 『퓌지스와 존재사유』(2003), 『칸트와 불교』(2004), 『하느님의 길』(2005), 『에른스트 블로흐와 희망의 원리』(2006), 『처용설화의 해석학』(2007), 『종교란 무엇인가』(2008), 『현대철학자들』, 『하느님의 나라와 부처님의 나라』(2009), 『다석 류영모의 종교사상』(2012), 『콜버그의 도덕발달』,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읽기』(2013), 『아산연구총서』, 『인생교과서 칸트』(2015) 등이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형이상학과 종교철학이며, 지금은 정치신학 및 희망철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철학과 및 심리상담학전공에서 ‘형이상학’, ‘실존심리학’, ‘심리사상사’, ‘정신분석과 종교’, ‘로고테라피’ 등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