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도서
[세창클래식 003]
미학 강의 3
저 자 G.W.F 헤겔 / 이창환 역
발행일 2022-03-02
판 형 신A5판
ISBN 9791166840173
페이지수 580
정 가 32,000




헤겔의 『미학 강의』는 미학을 다룬 역사상 가장 방대한 고전이다. 근대부터 시작된 예술을 향한 철학적 고찰은 헤겔에게로 넘어와 체계적으로 논증되었고, 미학을 이해하려면 그의 『미학 강의』를 거쳐야 할 정도로 현대 미학 역시 여전히 헤겔의 분석에 빚을 지고 있다. 과연 시대를 넘어 헤겔이 통찰한 예술과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총 3권으로, 주어캄프사에서 출간한 『헤겔 전집』(전 20권) 중 13~15권을 서울대학교 미학과 이창환 교수가 새롭게 번역한 책이다. 1권에서는 예술미와 상징적 예술형식에 대해 다룬다. 그간 논의되었던 예술 개념과 여타 미학 사상가들의 예술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자연미와 구분되는 예술미의 정체를 밝힌다. 2권에서는 1권에 이어 고전 예술과 낭만 예술의 특징과 범주, 형식, 해체의 과정을 고찰한다. 아울러 건축과 조각이 시대별로 발전해 왔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3권에서는 2권에 이어 개별 예술 장르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회화, 음악, 시문학을 중심으로 각 장르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살펴본다.
제3편 낭만적 예술들
제1장 회화
1. 회화의 보편적 성격
a. 내용의 주요 규정
b. 회화의 감각적 질료
c. 예술적 취급의 원칙

2. 회화의 특수한 규정성
a. 낭만적 내용
b. 감각적 질료의 세부 규정들
c. 예술적 구상, 구성 그리고 특성화

3. 회화의 역사적 전개
a. 비잔틴 회화
b. 이탈리아 회화
c. 네덜란드와 독일 회화

제2장 음악
1. 음악의 일반적 특성
a. 조형예술 및 시문학과의 비교
b. 내용의 음악적 이해
c. 음악의 효과

2. 음악적 표현 수단들의 특수한 규정성
a. 템포, 박자, 리듬
b. 화성
c. 선율

3. 음악적 표현 수단들과 내용의 관계
a. 수반적 음악
b. 독자적 음악
c. 예술적 연주

제3장 시문학
A. 산문적 예술작품과 구분되는 시적 예술작품
1. 시적 이해와 산문적 이해
a. 두 이해의 내용
b. 시적 표상과 산문적 표상의 차이
c. 시적 직관의 특수화

2. 시적 예술작품과 산문적 예술작품
a. 시적 예술작품 일반
b. 역사서술 및 웅변술과의 차이
c. 자유로운 시적 예술작품

3. 시를 짓는 주관성

B. 시적 표현
1. 시적 표상
a. 근원적으로 시적인 표상
b. 산문적 표상
c. 산문에서 산출되는 시적 표상

2. 언어적 표현
a. 시적 언어 일반
b. 시적 언어의 수단들
c. 수단들의 적용상의 차이들

3. 운문화
a. 운율적 운문화
b. 압운
c. 리듬적 운문화와 압운의 통일

C. 시의 장르별 차이들
Ⅰ. 서사시
1. 서사시의 일반적 성격
a. 경구, 격언, 교훈시
b. 철학적 교훈시, 우주창조론, 신통기
c. 본격적 서사시

2. 본격적 서사시의 특수한 규정들
a. 서사적 보편적 세계상태
b. 개별적인 서사적 행위
c. 통일성이 충만한 총체성으로서의 서사시

3. 서사시의 발전사

Ⅱ. 서정시
1. 서정시의 일반적 특성
a. 서정적 예술작품의 내용
b. 서정적 예술작품의 형식
c. 작품이 출현하는 문화의 관점

2. 서정시의 특수한 측면들
a. 서정시인
b. 서정적 예술작품
c. 본격적 서정시의 장르들

3. 서정시의 역사적 발전
a. 동방의 서정시
b.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의 서정시
c. 낭만적 서정시

Ⅲ. 극시
1. 시적 예술작품으로서의 드라마
a. 극시의 원칙
b. 극시 예술작품
c. 극시 예술작품과 대중의 관계

2. 시적 예술작품의 외적 제작
a. 극시작품들의 독서와 낭독
b. 배우예술
c. 시에서 한층 독립한 극장예술

3. 극시의 여러 장르 및 그 역사적 주요 계기
a. 비극, 희극 그리고 드라마의 원칙
b. 고대 극시와 현대 극시의 차이
c. 극시와 그 장르들의 구체적 전개
저 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독일관념론을 대표하는 철학자. 튀빙겐 신학교에서 수학 후, 가정교사 시절을 거쳐 예나에서 대학 강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사상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뉘른베르크에서 김나지움 교장을 역임한 후 1816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가 되었을 때 비로소 논리, 자연, 정신을 아우르는 고유한 철학 체계를 공표하였다. 1818년 피히테의 후임으로 베를린 대학의 교수로 취임한 이래 형이상학(논리학), 철학사, 미학(예술철학), 종교철학, 법철학(자연법 및 국가학), 역사철학(세계사의 철학), 주관정신의 철학(인간학과 심리학), 자연철학 등에 관한 강의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다. 헤겔 자신이 직접 출간한 주요 저서로 『정신현상학』, 『논리학』, 『엔치클로페디』, 『법철학』 등이 있으며 정치, 경제, 종교, 교육, 예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글을 남겼다. 헤겔 사후, 미출간 강의 원고 및 필기록들이 정리된 『철학사 강의』, 『미학 강의』, 『종교철학 강의』, 『역사철학 강의』 등이 주요 저서와 함께 전집으로 출간되었으며, 강의 필기록의 발굴 및 출간 작업은 최근에도 지속되고 있다.


역 자 이창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헤겔 논리학에 대한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미학과에 재직하면서 변증법, 예술철학, 독일관념론, 독일 근대 및 현대 미학 등을 연구하고 교육하였다. 서울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장, 한국헤겔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국제퇴계학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역서로는 『Rückkehr in sich: eine Studie zum Begriff des Scheins und der Reflexion in Hegels 〈Wissenschaft der Logik〉』, 『마르크스주의와 예술』(공역), 『예술을 통해 본 현실』(공역)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근대 미학의 발생론적 근거에 관한 고찰」, 「독일 근대미학의 전반적 성격」, 「예술의 “철학”으로서의 헤겔 미학」, 「헤겔의 반성 규정들의 체계와 예술철학」, 「헤겔의 대립개념의 분석」, 「철학적 의식과 미의식을 중심으로 본 인성교육의 방법론」 등이 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미(美)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에 헌정된 가장 방대하고 엄밀한 강의
미학을 알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고전

헤겔, 철학으로 아름다움을 해석하다

헤겔은 대표적인 독일의 관념론자다. 순수 예술의 체제가 확립되기 시작한 근대, 헤겔은 다른 여러 사상가들과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예술철학을 정립했고, 그것이 『미학 강의』로 집대성되었다. 『미학 강의』는 단순히 미학에 대한 책일 뿐만 아니라, 서양 관념주의의 절정을 이끈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헤겔은 먼저 실러, 빈켈만, 셸링, 칸트 등 종래의 철학자와 미학자들이 해 온 미학에 관한 이론을 정리하고, 앞선 논의들이 어떤 점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주목할 만한지 나름의 평가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자연미와 대립하는 예술미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한다. 헤겔은 당대 유행했던 낭만주의 예술 이론이 철학 이론으로까지 정착하는 데 반감을 가졌고, 결국 자신의 가장 철학적인 언어로 서양 예술을 해석하고자 했다. 이로써 ‘미(아름다움)’가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필연성을 갖고 예술로 정착했음을 설명해 냈다. 비록 헤겔의 언어가 다른 미학자들의 언어보다 딱딱하고 엄정하긴 하지만, 그만큼 ‘미’를 체계적이고 명징하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미학 강의』가 서양 철학사에 갖는 의의가 크다.


예술작품을 철학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방대한 자료,
‘미’를 가장 이론적으로 규명하다

헤겔은 단순히 예술작품 몇 개를 보고 이 같은 강의를 펼친 것이 아니다. 그는 예술의 발전 단계, 예술형식을 구분하기 위해 먼저 서양 예술작품과 서양 문화의 근간이 되는 기독교를 분석했다. 이에 따른 고전, 중세, 르네상스 등 서양 예술사조에 대해서도 헤겔 나름의 섬세한 분석이 이어진다.
이후 ‘상징적 예술형식’에 대해 설명할 때는 서양 예술작품은 물론, 조로아스터교와 같은 고대 종교, 인도, 이집트 등 동방의 각 민족의 시문학, 각종 비유담, 속담, 교훈담, 수수께끼, 경구 등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논리를 강화하고, 상징과 예술이 관계 맺는 과정을 보여 준다. 우리는 여기서 헤겔 특유의 변증법적 철학체계에 따른 명징한 해석 또한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헤겔은 인간 정신의 소산인 ‘예술미’의 우월함을 강조하며 진정한 ‘미’란 ‘이상(理想)’이라는 규정을 내린다. 따라서 우리가 마음으로 느껴진다고 생각했던 ‘아름다움’은 사실 이념적이고 이성적인 ‘절대정신’에서 나온다는 새로운 주장을 펼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전에 살펴보았던 다양한 예술형식과 예술작품들도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예술미의 이념에 따라 규정되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딱딱한 헤겔의 언어, 예술형식과 예술 행위
새로운 번역과 구성으로 만나는 헤겔의 『미학 강의』

이 책은 총 3권으로, 독일의 주어캄프 출판사에서 발행한 『헤겔 전집』(전 20권) 중, 13~15권에 해당하는 『미학 강의』를 새로 번역한 책이다. 역자인 이창환 교수는 미학에 대한 헤겔의 정묘한 통찰과 해석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별하여 번역했다. 본문 중간에 주어캄프 출판사의 원전 페이지를 표시하여, 필요한 경우 빠르게 원문 대조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여기에 더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역주를 삽입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회화, 음악, 시문학의 세계로 옮겨 간 헤겔의 현미경,
마침내 절대적이고 참된 예술을 발견하다

헤겔은 예술형식 발전사관에 따라 마지막으로 ‘낭만적 예술’의 개별 체계에 대해 분석한다. 헤겔은 건축보다 조각이 더 진보한 예술형식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질료가 갖는 질량이나 규정된 형식은 정신성과 자연성을 그대로 담지 못한다고 보았다. 헤겔이 가장 진보한 예술형식으로 제시한 것은 회화, 음악, 시문학이었다. 그에 따르면 이 세 가지 예술형식은 질량과 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정신성과 자연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절대자의 이상적 자기완결성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현존재, 의지, 감응, 행위, 고난, 고통, 죽음, 열정, 만족 등의 모든 순환을 즉자적이고 주관적인 것으로서 가시화한다. 하지만 세 가지 예술형식에도 서로 다른 점이 있다. 회화는 건축이나 조각처럼 단순히 가시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내면화한 가시화를 보여 주지만, 질료와 형상이 존재하기는 한다. 반면에 음악은 음(音)과 화음 등 질료가 있지만, 형상이 없는 감응으로서 정신적 주관성의 내적 통일성을 이룬다. 최종적으로 시문학은 정신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절대적이고 참된 예술이다. 의식이 이해하는, 내면에서 정신적으로 형상화하는 일체의 모든 것을 수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언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헤겔은 뒤이어 시문학을 서사시, 서정시, 극시로 나누어 세부적인 형상화 방식을 비교하고 살펴본다.
또한, 2권에서와 마찬가지로 헤겔은 회화, 음악, 시문학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각 예술형식의 내용과 형식, 형상화 방법에 대한 규정, 역사적 전개 양상, 그리고 시대와 사조를 관통하여 변하지 않는 보편적 원칙을 정리한다.
p.25 무엇 때문에 회화가 낭만적 예술형식의 내용을 통해 비로소 그 고유의 정점으로 치솟게 되었는가를 묻는다면, 곧 감응의 내밀함, 심정의 지복과 고통이야말로 영혼이 깃든 정신을 요구하는, 한층 깊은 이 의미내용이라 할 것이니, 이것이 좀 더 고차적인 회화 예술의 완전성에 길을 닦아 주고, 또 그 완전성을 필연적으로 만들었다.

p.65 느껴지고 표현되어야 할 본격적 내용은 한 주관에 가해진 직접적인 신체적 고통이 아니라 정신의 역사, 사랑의 고통을 겪는 영혼, 다른 사람의 고난을 걱정하는 고통, 혹은 자신의 하찮음에 관한 자기 내면의 고통이다. 감각적 공포에 처한 순교자의 의연함은 단순히 감각적일 뿐인 고통을 참는 의연함이지만 그 영혼은 정신적 이상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고난과, 사랑의 훼손과 내면의 참회, 슬픔, 후회, 회한과 관계한다.

p.142 음과 더불어 이제 음악은 외적 형상의 요소와 그 직관적 가시성을 떠나며 따라서 그 생산의 이해를 위해 또 다른 주관적 기관인 청각을 필요로 한다. 시각과 마찬가지로 청각은 실천적 감관이 아니라 이론적 감관에 속하며, 심지어 시각보다 더욱 추상관념적인 것이다.

p.177 박자와 리듬의 추상적 근거가 처음 그 내실을 얻고 또 이를 통해 진정 구체적인 음악이 될 수 있는 다른 하나의 측면은 음들 자체의 영역이다. 이 한층 본질적인 음악영역은 화성의 법칙들을 포괄한다.

p.225 여기서는 일면 대가적 숙련이 응분의 자리를 차지하며, 일면 천재성은 확장되어 주어진 것의 단순한 연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예술가는 연주 속에서 스스로 작곡하고, 결함을 보완하고, 밋밋한 것에 깊이를 더하고, 영혼이 없는 것에 영혼을 부여하고, 그리하여 모름지기 독자적이며 생산적으로 현상한다.

p.242 시문학은 언어적 표현에도 불구하고 질료의 특수성으로 인해 기타 예술들에 부과되는 제약과 한계들로부터 가장 자유롭다. 그런 관계로 예술작품이 특수한 예술의 일면성과 상관없이 수용할 수 있는 가장 넓은 가능성, 즉 모든 상이한 장르들을 완전하게 형성하는 가능성을 지니며, 또한 그런 까닭에 시문학에서는 여러 장르들의 완벽한 분류가 나타난다.

p.323 시예술은 예술의 총체성이며, 그런 까닭에 질료의 일면성에서 비롯하는 어떤 특수한 제작방식에 더 이상 전적으로 기대지 않는다. 시예술은 예술생산 일반의 여러 방식을 자신의 특정한 형식들로 삼으며, 그리하여 시 장르들의 분류를 위한 구분 근거를 오로지 예술적 표현의 일반적 개념에서 끌어내야 한다.

p.352 서사시에 최적인 상황으로 가장 흔히 이야기되는 것은 전쟁상태의 갈등이다. 왜냐하면 전쟁에서는 민족 전체가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동기를 지니며, 그런 한도에서 바로 전체 민족이 가동되고 또 그 총체적 상황 속에서 새로운 자극과 행동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p.409 시들의 전체 자세는 얼핏 서정성에 지배되는 듯 보인다. […] 하지만 그의 노래들이 회한과 슬픔에서 출발하기는 해도, 그것들은 못지않게 의미내용의 면에서 다시 서사적으로 머문다. 왜냐하면 이러한 한탄들은 지나간 것을 문제시하기 때문이며, 비록 서정시가 중간에 끼어들기는 하지만, […] 영웅들이 그들의 활동들, 사건들 그리고 운명들을 이야기하듯 서사적,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p.434 진정한 서정시인은 그가 풍부한 감수성으로 이야기하는 외적 사건들이나 그의 토로를 촉발하는 그 밖의 실제적 환경들과 동기들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독자적으로 하나의 닫힌 주관적 세계로서 존재하여 동기와 내용을 자기 자신 안에서 찾고, 또 그리하여 그의 고유한 가슴과 정신의 내적 상황, 상태, 사건, 그리고 열정들에 머물 수 있어야 한다.

p.474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의 서정시는 동방의 서정시와 구분되는 만큼이나 자못 낭만적 서정시와도 구분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특칭적 정조와 상황들의 깊은 내적 감정으로 침잠하는 대신 개별적 열정, 직관 그리고 관조가 매우 명쾌하게 해명되도록 내면을 조탁하기 때문이다.

p.546 근래 그리스 합창의 의미에 관해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그 와중에 그것이 현대의 비극에도 도입될 수 있는지, 또 도입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즉 사람들은 그러한 실체적 토대의 필요성을 느꼈으되 동시에 그것을 제대로 도입하여 끼워 맞출 능력이 없었으니, 까닭인즉 그들은 그리스 비극의 관점에서 순정한 비극적 요소가 무엇인지, 합창이 왜 필연적인지를 충분히 깊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p.579 이제 우리는 예술미와 그 형상화의 모든 본질적 규정들을 남김없이 하나의 철학적 화환으로 정렬하였는바, 이 화환을 엮는 일은 학문[철학]이 완성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임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