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도서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77] 장재집 2권
저 자 장재(張載) / 황종원 역
발행일 2023-03-31
판 형 신국판(152*225) 양장
ISBN 9791166841811
페이지수 380
정 가 31,000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온전한 장재 전집인 『장재집』(중화서국, 1978)의 한글 번역서이다. 이 책에는 장재의 가장 대표적인 저작이라 불리는 『정몽』을 비롯해 『주역』 주석서인 『횡거역설』, 정치사상, 수양론, 성인론이 담긴 『경학리굴』과 『장자어록』, 많지 않은 서찰과 시문이 실린 『문집』, 그리고 장재 사후에 쓰인 각종 행장, 서문 등이 모두 번역되어 있다. 특히 그의 철학사상이 담긴 문장을 번역할 때는 번역문 외에 주석과 해설을 덧붙여 난해하기로 유명한 그의 사상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횡거역설 橫渠易說

상경上經
1 건 乾 3
2 곤 坤 45
3 둔 屯 57
4 몽 蒙 63
5 수 需 74
6 송 訟 79
7 사 師 84
8 비 比 90
9 소축 小畜 96
10 이 履 101
11 태 泰 107
12 비 否 112
13 동인 同人 118
14 대유 大有 122
15 겸 謙108
16 예 豫 136
17 수 隨 141
18 고 蠱 146
19 임 臨 154
20 관 觀 160
21 서합 噬嗑 168
22 비 賁 175
23 박 剝 181
24 복 復 187
25 무망 无妄 197
26 대축 大畜 204
27 이 頤 210
28 대과 大過 217
29 습감 習坎 222
30 이 離 231

하경下經
31 함 咸 238
32 항 恒 250
33 둔 遯 256
34 대장 大壯 262
35 진 晉 270
36 명이 明夷 276
37 가인 家人 282
38 규 睽 288
39 건 蹇 293
40 해 解 299
41 손 損 305
42 익 益 313
43 쾌 夬 321
44 구 姤 330
45 췌 萃 337
46 승 升 346
47 곤 困 352
48 정 井 359
저자_ 장재(張載, 1020~1077)
중국 북송 시대의 저명한 유학자로, 횡거(橫渠) 지역에서 활동하여 흔히 횡거 선생이라 불린다. 관중(關中) 지역의 학문인 관학(關學)을 창시했으며, 송명유학의 기초를 닦는 데 큰 공을 세워 북송오자(北宋五子)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대표적 저술로는 『정몽』, 『횡거역설』, 『경학리굴』, 『장자어록』 등이 있다.

역주자_ 황종원(黃棕源)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철학을 연구했다. 현재 단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장재철학』 『주제 속 주희, 현대적 주희』(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법으로 읽는 중국 고대사회』(공역), 『논어, 세 번 찢다』 등이 있다.
이 번역서의 원본인 『장재집』(張載集, 中華書局, 1978)은 명나라 만력(萬曆) 연간에 심자창(沈自彰)에 의해 간행된 『장자전서』(張子全書)의 여러 결함을 보완하고 오류를 바로잡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장재 전집이다.
이 책은 『정몽』(正蒙), 『횡거역설』(橫渠易說), 『경학리굴』(經學理窟), 『장자어록』(張子語錄), 『문집일존』(文集佚存), 『습유』(拾遺),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저작은 『정몽』이다. 장재 만년에 저술된 이 책에는 위에서 소개한 장재 철학사상의 중심적인 내용이 고스란히 다 담겨 있다. 장재 사상의 정수라 할 만하다. 『횡거역설』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역』 주석서이다. 비록 『주역』의 경문(經文)에 대한 해설이 간략하고 전문(傳文)에 대한 해설은 생략된 경우도 적지 않지만, 장재의 자연관, 인간관, 천인합일론 등이 모두 『주역』을 중심으로 확립되었음을 생각할 때, 이 책은 장재의 사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요긴하다. 특히 『정몽』과 중첩되는 내용도 다수 있어서, 그의 초기사상과 만년사상의 연결점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경학리굴』은 장재가 직접 저술한 책이 아니고 간혹 이정(二程)의 발언도 끼어 들어가 있어서 한때 그 신빙성이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이 저작 역시 기본적으로는 장재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 저작에서 주목을 받는 내용은 정치사상과 공부 방법론이다. 장재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정전제의 이상과 봉건제의 시행을 주장했는데, 그 내용이 이 저작 전반부에 집중적으로 나온다. 또 후반부에는 위에서 소개한 허심(虛心)과 궁리(窮理)의 병행을 제안하는 수양론, 공부 방법론이 제시되어 있다. 『장자어록』에는 성인관, 수양론 등 유학적 인간론이 주로 『논어』와 『맹자』에 대한 장재 나름의 재해석을 통해 비교적 평이한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 『문집일존』에는 장재가 제자 및 당시 교유하던 관리들에게 쓴 학문적 성격을 띤 서찰도 있고, 얼마 되지 않는 시문도 있다. 하지만 당시 강성했던 서하국(西夏國)에 맞서 변경 지역의 군사적,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재의 여러 제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습유』에는 현존하는 장재의 저술에는 보이지 않지만, 후대의 『성리대전』과 『근사록』에 수록된 장재의 발언들이 실려 있다.
끝으로 부록에는 장재 사후에 그의 생전 행적을 제자가 기록한 행장(行狀), 『송사』(宋史)의 전기를 비롯해, 역대로 간행된 장재의 저작 앞에 붙은 여러 서문이 수록되어 있고, 장재 관련 간행물의 내용을 요약한 서목(書目) 제요(提要)도 망라되어 있다.
건괘 구삼(九三)과 구사(九四)는 위치가 중(中)을 지나쳤으며, 중첩된 강함이지만, 이 시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 평범한 말과 평범한 행동으로는 도움이 안 되고, 대인의 융성한 덕으로도 미진한 점이 있다. 밖으로는 변화를 따르고, 안으로는 성명(性命)을 바르게 한다. 그리하여 그 위험과 의혹이 덕을 드러내는 일을 어렵게 하지만 그 시기는 버릴 수 없다. 구오(九五)에서는 대인이 화의 경지에 이르고, 하늘의 덕에 위치하여, 성(性)을 완성하고 성인이 된다. 그래서 “대인을 만나면 이롭다”고 할 뿐 아니라, “성인이 작용을 일으키니 만물이 그를 쳐다본다”고도 한다. “지나치게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함이 있다”는 말은 위치 구획의 측면에서 말한 것이다. 만약 성인이라면 그 바름을 잃지 않을진대 무슨 지나침이 있겠는가?(19쪽)

비록 음과 양은 함의가 상반되지만 교제를 취함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110쪽)

유순하게 아랫자리에 머무르니, 소통이 막힌 시기에 머물 때 고요함으로 처신하는 자이다. 같은 부류들과 함께하면서 바르게 할 수 있다면 길하고 틀림없이 형통할 것이다. 구차하게 영합하는 일을 하지 않으니 뜻이 군주를 얻는 데 있는 자이다.(114쪽)

몸이 부드럽고 바름에 머물기 때문에 겸손함으로 영예를 획득하니, 상육의 울림과는 다르다. 그래서 “바르고 길하다”고 했으니, 마음속으로 그것에 편안한 것이다.(13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