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도서
대진경교유행중국비 ―대진경교문헌석의― (상)
저 자 오창흥吳昶興 편주/ 임영택 역
발행일 2023-09-12
판 형 신국판(152*225) 양장
ISBN 9791166842313
페이지수 412
정 가 36,000




본 역서는 경교(景敎) 연구자 및 기독교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순수한 학술적 목적에서 하나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가 중국 당나라 때에 이미 ‘경교’라는 이름으로 전래되어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었고, 후에 원대(元代)까지 교세가 확장되었던 사실을 오늘날 새롭게 인지하면서, 이 책이 중국 전래 초기 기독교의 면모를 여러 문헌과 사적들을 통해 이해하는 귀한 통로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1,300여 년 전 예수의 복음이 중국 대륙에 들어와 이후 한반도 신라의 땅끝까지 전해지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은 우리가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그분의 섭리 속에 진행되고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된다.
상권 차례


역자의 말_3
총서(總序)_7
보서(補序)_12
편자서(編者序)_18
도론(導論)_30
현존 경교 사본 목록(現存 景教 寫本 目錄)_102
경교연구 참고문헌(景敎硏究 參考文獻)_104
편집 범례(編輯 凡例)_109


제1부 경교 경전(景敎 經典)

제1장 대진경교유행중국비송병서(大秦景敎流行中國碑頌並序) _경정 술(景淨 述), 여수암 서(呂秀巖 書) 113
소 개 114
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教流行中國碑) 120
제2장 서청미시소경(序聽迷詩所經) 169
소 개 170
서청미시소경 1권(序聽迷詩所經一卷) 175
제3장 일신론(一神論) 207
소 개 208
일신론(一神論) 212
제4장 대진경교대성통진귀법찬(大秦景敎大聖通眞歸法讚)_색원(索元) 291
소 개 292
대진경교대성통진귀법찬(大秦景教大聖通眞歸法讚) 29
제5장 대진경교선원본경, 돈황본(大秦景敎宣元本經, 敦煌本)대진경교선원지본경, 경당판(大秦景敎宣元至本經, 經幢版)합교(合校) 301
소 개 302
대진경교선원본경, 돈황본(大秦景敎宣元本經, 敦煌本) 315
대진경교선원지본경, 경당판(大秦景敎宣元至本經, 經幢版)  합교(合校) 315
제6장 지현안락경(志玄安樂經) 349
소 개 350
지현안락경(志玄安樂經) 355
제7장 대진경교삼위몽도찬(大秦景敎三威蒙度讚), 존경(尊經) 383
소 개 384
경교삼위몽도찬(景敎三威蒙度讚) 393
존경(尊經) 400
역주자 임영택(林永澤)

서울신학대학교 중국언어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중국 베이징대학교 중국언어문학과 문학박사
景敎는 당(唐)나라 때 전래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를 말하는데, 오늘날의 시리아에서부터 시작된 경교는 그리스정교에서 분파된 기독교 교파로서 교부 네스토리우스가 서기 428~431년에 창립하여 페르시아에 교회를 세웠다. 시리아 선교사들이 들여온 경교는 당나라 황실의 비호를 받으며 흥성하여 전국에 여러 십자사(十字寺)가 세워질 정도로 교세가 확장되었으며, 당시의 사회와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당시 비(非)한족(漢族)들이 많이 신도가 되었고, 특히 당 태종(太宗)은 경교 일파를 장안에 머물게 하고, 사원을 지어 주었으며, 경교 경전을 한문(漢文)으로 번역하도록 명을 내릴 정도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시 많은 경전들이 漢文으로 번역되었는데, 본서에서 다룬 주요 경전으로는 경교의 전파 역사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대진경교유행중국비송(大秦景教流行中國碑頌)〉(景淨)이 가장 대표적이며, 그 외 〈서청미시소경(序聽迷詩所經)〉과 〈세존포시론(世尊布施論)〉이 있고, 예배서나 찬송문에 해당하는 〈존경(尊經)〉과 〈삼위몽도찬(三威蒙度贊)〉이 있으며, 〈일신론(一神論)〉, 〈선원지본경(宣元至本經)〉, 〈지현안락경(志玄安樂經)〉, 〈대성통진귀법찬(大聖通眞歸法贊)〉 등의 경문(經文)과 송문(頌文)이 있다. 또한 본서에서는 당시 경교도의 묘지명(墓誌銘)인 〈당고좌무위병조참군상기도위령무군화부군공신도지명(唐故左武衛兵曹參軍上騎都尉靈武郡花府君公神道志銘)〉과 〈당고안씨부인묘지명(唐故安氏夫人墓志銘)〉(文簡)에 주해를 가하였고, 마지막으로 경교비(景敎碑)에 대한 주술서(注述書)인 《당경교비송정전(唐景教碑頌正詮)》(陽瑪諾), 《독경교비서후(讀景教碑書後)》(李之藻), 《경교비문기사고정(景教碑文紀事考正)》(楊榮鋕)을 실어 경교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본 역서는 상기 문헌들에 대해 오창흥 교수가 교감(校勘)하고 주석(註釋)한 《대진경교유행중국비―대진경교문헌석의》를 번역한 내용인데, 본서의 도론(導論) 부분에 관련 내용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본 역서는 景敎 연구자 및 기독교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순수한 학술적 목적에서 하나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가 중국 당나라 때에 이미 景敎라는 모습으로 전래되어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고, 후에 원대(元代)까지 교세가 활발히 확장되었던 사실을 오늘날 새롭게 인지하면서, 이 책이 중국 전래 초기 기독교의 면모를 여러 문헌과 사적들을 통해 이해하는 귀한 통로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 영원불변의 참 고요함이시여, 태초보다 앞서 시작도 없는 이시고; 심원한 우주의 본체이시니, 만세 이후까지 존재하시는 無 가운데의 有이시라. 현묘한 이치를 모아 만물을 창조하시고, 뭇 성인들을 깨우치시는 至高의 존재로서, 우리의 유일하신 三位一體의 신묘하신 분, 스스로 영원하신 참된 주 阿羅訶(여호와)시라! 十字로 구별하여 四方을 정하시고, 聖靈을 일으키시어 陰과 陽 두 기운을 만드셨으니; 어둠의 공간이 변하여 천지가 열리고, 해와 달이 운행하여 낮과 밤이 만들어졌다. 만물을 빚어내시고, 이대로 첫 사람을 세우셨으며; 특별히 어질고 온화한 성품을 내리시사, 땅을 다스려 온 세상을 교화하게 하셨다. 천지 기운의 본성은 비어 있어 차오르지 않으며; 순박하고 평온한 마음은 본래 다른 망상이 없다. _127면

가령 중생들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다고 말하는가? 사람들이 道의 진리를 염려하면서,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죄악 가운데에 머무는가? 하나님을 보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인간의 몸과는 다르니, 사람이 또한 어찌 하나님을 볼 수 있겠는가? 사람들 중에는 감히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좋은 복과 좋은 인연을 가진 사람만이,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원래 하나님을 볼 수 없는 것이니, 만일 참된 지혜를 얻는다면, 사람은 자연히 다시 하늘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도를 수양하고 복을 받아야 하며, 악의 길과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하늘의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악업이 있고, 사람들을 따라 사악한 길로 떨어지면, 광명과 선함의 열매를 보지 못할 것이고, 또한 천국의 기업을 얻지 못할 것이다. 중생들은 스스로 잘 생각하고 헤아려야 하니, 하늘과 땅은 크고 넓어서 여러 가지 죄악들이 분분히 생겨나는 것이다. 정성된 마음으로 잘 섬기고 공양하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상급과 영광을 얻기를 바라니, 신분이 어떠하건 간에, 누릴 수 있는 영화가 계산할 수 없고 지경조차도 없는 것이다. _188면

삼가 이미 번역된 각 경전의 목록에 따르면, 대진 경교의 경전은 모두 530부로서, 모두 외국어로 쓴 경교 경전들이다.
당 태종황제 정관 9년, 서역에서 온 대덕승 阿羅本은, 먼 곳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황제에게 본교의 교리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고, 방현령과 위징이 번역해 낸 상주문을 낭독하였다. 그 후 본교의 대덕승 景淨을 불러, 상술한 경전에 포함되는 삼십 권의 경전을 번역해 내었고, 그 외 대부분의 경권들은 조개 무늬 가죽주머니에 보관하여, 아직 번역하지 않았다. _4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