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도서
대진경교유행중국비 ―대진경교문헌석의― (중)
저 자 오창흥吳昶興 편주/ 임영택 역
발행일 2023-09-12
판 형 신국판(152*225) 양장
ISBN 9791166842320
페이지수 404
정 가 33,000




본 역서는 경교(景敎) 연구자 및 기독교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순수한 학술적 목적에서 하나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가 중국 당나라 때에 이미 ‘경교’라는 이름으로 전래되어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었고, 후에 원대(元代)까지 교세가 확장되었던 사실을 오늘날 새롭게 인지하면서, 이 책이 중국 전래 초기 기독교의 면모를 여러 문헌과 사적들을 통해 이해하는 귀한 통로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1,300여 년 전 예수의 복음이 중국 대륙에 들어와 이후 한반도 신라의 땅끝까지 전해지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은 우리가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그분의 섭리 속에 진행되고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된다.
중권 차례


제2부 경교도 묘지명(景敎徒 墓誌銘)

제1장 당고좌무위병조참군상기도위영무군화부군공신도지명(唐故左武衛兵曺參軍上騎都尉靈武郡花府君公神道誌銘)당고안씨부인묘지명(唐故安氏夫人墓志銘)_문간(文簡) 9
소 개 10
당고좌무위병조참군상기도위영무군화부군공신도지명 (唐故左武衛兵曺參軍上騎都尉靈武郡花府君公神道誌銘) 18
당고안씨부인묘지명(唐故安氏夫人墓誌銘) 29

제3부 경교비 주술(景敎碑 注述)
제1장 당경교비송정전(唐景教碑頌正詮), 독경교비서후(讀景教碑書後) 37
소 개 38
당경교비송정전(唐景教碑頌正詮) 43
서(序) 46
경교유행중국비송병서(景教流行中國碑頌幷序) 54
경교유행중국비송정전(景教流行中國碑頌正詮) 69
독경교비서후(讀景教碑書後) 222
제2장 경교비문기사고정(景教碑文紀事考正)_양영지(楊榮鋕) 231
소 개 232
경교비문기사고정 권1(景教碑文紀事考正卷一) 235
역주자 임영택(林永澤)

서울신학대학교 중국언어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중국 베이징대학교 중국언어문학과 문학박사
景敎는 당(唐)나라 때 전래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를 말하는데, 오늘날의 시리아에서부터 시작된 경교는 그리스정교에서 분파된 기독교 교파로서 교부 네스토리우스가 서기 428~431년에 창립하여 페르시아에 교회를 세웠다. 시리아 선교사들이 들여온 경교는 당나라 황실의 비호를 받으며 흥성하여 전국에 여러 십자사(十字寺)가 세워질 정도로 교세가 확장되었으며, 당시의 사회와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당시 비(非)한족(漢族)들이 많이 신도가 되었고, 특히 당 태종(太宗)은 경교 일파를 장안에 머물게 하고, 사원을 지어 주었으며, 경교 경전을 한문(漢文)으로 번역하도록 명을 내릴 정도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시 많은 경전들이 漢文으로 번역되었는데, 본서에서 다룬 주요 경전으로는 경교의 전파 역사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대진경교유행중국비송(大秦景教流行中國碑頌)〉(景淨)이 가장 대표적이며, 그 외 〈서청미시소경(序聽迷詩所經)〉과 〈세존포시론(世尊布施論)〉이 있고, 예배서나 찬송문에 해당하는 〈존경(尊經)〉과 〈삼위몽도찬(三威蒙度贊)〉이 있으며, 〈일신론(一神論)〉, 〈선원지본경(宣元至本經)〉, 〈지현안락경(志玄安樂經)〉, 〈대성통진귀법찬(大聖通眞歸法贊)〉 등의 경문(經文)과 송문(頌文)이 있다. 또한 본서에서는 당시 경교도의 묘지명(墓誌銘)인 〈당고좌무위병조참군상기도위령무군화부군공신도지명(唐故左武衛兵曹參軍上騎都尉靈武郡花府君公神道志銘)〉과 〈당고안씨부인묘지명(唐故安氏夫人墓志銘)〉(文簡)에 주해를 가하였고, 마지막으로 경교비(景敎碑)에 대한 주술서(注述書)인 《당경교비송정전(唐景教碑頌正詮)》(陽瑪諾), 《독경교비서후(讀景教碑書後)》(李之藻), 《경교비문기사고정(景教碑文紀事考正)》(楊榮鋕)을 실어 경교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본 역서는 상기 문헌들에 대해 오창흥 교수가 교감(校勘)하고 주석(註釋)한 《대진경교유행중국비―대진경교문헌석의》를 번역한 내용인데, 본서의 도론(導論) 부분에 관련 내용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본 역서는 景敎 연구자 및 기독교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순수한 학술적 목적에서 하나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가 중국 당나라 때에 이미 景敎라는 모습으로 전래되어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고, 후에 원대(元代)까지 교세가 활발히 확장되었던 사실을 오늘날 새롭게 인지하면서, 이 책이 중국 전래 초기 기독교의 면모를 여러 문헌과 사적들을 통해 이해하는 귀한 통로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靈武 땅의 사람들은, 예로부터 대대로 성현이 많았도다. 만물을 안온케 하고 교화하여 널리 베푸니, 때에 맞춰 늘 하늘을 공경하였다. 무성한 가지와 잎을 배치하니, 소나무가 명징하고 대나무가 신선하다. 구천에 쌍검을 합장하듯, 琴과 瑟을 함께 하여 흙으로 처음 덮는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 영원히 끊기니, 비록 세상을 떠나지만 사람에게 그리움을 남기노라. 景敎寺에 소리를 남겼을 뿐, 아름다운 발자국은 이미 보이지 않네. 장중하고 아름다운 품덕이여, 생명이 성장할 수 있음은 神의 명에 따른 것이라. 정의를 몸소 행하고 충성을 다하기를 원하며, 예의를 지키는 사람은 청렴하고 정직하다. 옥의 고결함 같고, 금으로 만든 거울 같도다. 해와 달과 별이 서쪽으로 졌고, 생명이 흐르는 물처럼 동쪽을 지나 돌아오지 않는다. 하늘의 道가 쉼 없이 반복하여 흐르고, 사람도 세대를 따라 지나간다. 인생이 속히 지나감에 감탄하니, 외롭고 쓸쓸함이 풀잎의 이슬과 같도다. 안씨 부인의 장사를 마쳤나니, 마치 물이 풍랑을 일으키는 용에 합하듯이, 무덤을 소나무와 가래나무처럼 자손에게 물려주노라. 천여 년의 황천에, 아버지의 유지를 받든 자식이 눈물을 흘리나이다. _28면

‘바람의 德’이란 것이 무엇인가? 가로되: 영성의 닻이요, 게으른 의지에 대한 채찍이라. 사람이 공에 대한 보답을 얻지 못한다면, 그 뜻이 쉽게 훼손될 것이요, 손발이 해이해져 피곤해지니, 일을 중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게 된다. 오로지 ‘望德’만이 그 뜻을 견고히 유지할 수 있으며, 어려움을 만나도 떠나지 않으리니, 가령 상인이 이익을 추구하되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군대가 상급을 바라며 죽음을 무릅써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인이 보답을 바라고 그 땀과 수고를 아까워하지 않으며; 농부가 수확을 바라고 그 굳은살 박힘을 마다하지 않는 것과 같다. 사도 바울이 말하였다: 「내가 선함으로 원수를 대적하고, 선함으로 德의 길을 달렸으니, 주께서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셨고, 내가 이미 세상 떠나기를 바랐으나, 주께서 내게 머리를 더하셨다.」 그레고리 성인이 이를 해석하여 말하였다: 「성도는 일반인에 비하여 일함에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하나니, 몸과 얼굴에 땀이 가득 차면, 수건으로 닦아 내고는, 다시 그 일에 매진하며, 일에 대한 보답을 기대한다. 성도의 수고로움은 전에 일한 것보다 고달프지만, 그 수고의 보답을 그리워하여, 곧 분발하여 일을 끝내고자 한다.」 이것이 ‘望德’의 이로움이다. _172면

代宗이 즉위한 원년은, 우리 주 강림 후 764년이 되는 해이다. 강림하여 탄생하신 시간이, 우리 주 성탄의 날인 것이다. 代宗은 매번 성탄의 날에, 특별한 향료를 부지런히 준비하여, 거룩한 성전으로 보내고, 주님의 보우하심에 감사하며, 백성을 다스리는 공력을 얻을 수 있었으니, 수라상을 준비하라 명하고, 사제들에게 보내어, 그 융숭한 정을 드러내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이로움이 백성을 돕고, 만물의 품격을 널리 생겨나게 하니, 代宗이 하늘을 체험하여 교화를 행하고, 백성에게 복을 하사하여, 그들을 양육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亭毒’의 의미는 《老子》에서 볼 수 있다. _2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