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에 새로운 시대를 위한 개혁의 설계도를 그린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공자이며, 그 설계도에 의해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유교이다. 그러한 공자와 유교의 역사를 체계화시켜 하나의 정형화된 도식으로 만든 작품이 『공자개제고』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공자와 유교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유교의 창립, 공자와 유교의 관계, 유교와 제자백가의 투쟁, 유교의 전파와 사상 통일 등 유교의 성립과 전개에 관한 일련의 과정은 물론, 그 과정에서 상호 관계를 맺었던 제자백가의 양상까지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특히 당시에 활동했던 거의 모든 제자백가의 성립과 활동 등에 관한 핵심 원전 텍스트가 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 사이의 상호 대립과 투쟁, 조화와 융합의 과정을 매우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목 차
∙ 역주자 서문 _5
∙ 해제 _8
∙ 일러두기 _29
서序 37
제1권❘상고시대는 불확실하여 고증할 수 없다上古茫昧無稽考 53
제2권❘주나라 말기에 제자백가가 함께 일어나 교설을 창립하다周末諸子幷起創敎考 89
1. 제자백가의 흥기와 교설 창립에 대한 종합적 의미[諸子幷起創敎總義] _94
2. 자상백자가 교설을 창립하다[子桑伯子創敎] _167
3. 원양이 교설을 창립하다[原壤創敎] _172
4. 극자성이 교설을 창립하다[棘子成創敎] _173
5. 관자가 교설을 창립하다[管子創敎] _174
6. 안자가 교설을 창립하다[晏子創敎] _176
7. 소정묘가 교설을 창립하다[少正卯創敎] _177
8. 허행이 교설을 창립하다[許行創敎] _179
9. 자막이 교설을 창립하다[子莫創敎] _181
10. 백규가 교설을 창립하다[白圭創敎] _182
11. 진중자가 교설을 창립하다[陳仲子創敎] _184
12. 묵가가 교설을 창립하다[墨家創敎] _186
13. 도가가 교설을 창립하다[道家創敎] _189
14. 법가가 교설을 창립하다[法家創敎] _210
15. 명가가 교설을 창립하다[名家創敎] _218
16. 음양가가 교설을 창립하다[陰陽家創敎] _222
17. 종횡가가 교설을 창립하다[縱橫家創敎] _228
18. 병가가 교설을 창립하다[兵家創敎] _232
19. 제자백가의 교설 창립에 대한 남은 논의[諸家創敎緖論] _236
제3권❘제자백가가 교설을 창립하고 제도를 개혁하다諸子創敎改制考 239
1. 묵자가 제도를 개혁하다[墨子改制] _244
2. 관자가 제도를 개혁하다[管子改制] _266
3. 안자가 제도를 개혁하다[晏子改制] _277
4. 극자성·원양·노자가 제도를 개혁하다[棘子成·原壤·老子改制] _280
5. 양자가 제도를 개혁하다[楊子改制] _282
6. 송견·윤문·신도가 제도를 개혁하다[宋銒·尹文·愼到改制] _286
7. 혜자가 제도를 개혁하다[惠子改制] _291
8. 허자가 제도를 개혁하다[許子改制] _293
9. 백규가 제도를 개혁하다[白圭改制] _295
10. 추자가 제도를 개혁하다[騶子改制] _297
11. 공손룡이 제도를 개혁하다[公孫龍改制] _300
12. 등석이 제도를 개혁하다[鄧析改制] _301
13. 임기가 제도를 개혁하다[林旣改制] _303
14. 상군·신자·한비자가 제도를 개혁하다[商君·申子·韓非子改制] _305
제4권❘제자백가가 제도를 개혁하면서 옛것에 가탁하다諸子改制託古考 317
1. 옛것에 가탁한 것의 요지[託古要旨] _322
2. 묵자가 옛것에 가탁하다[墨子託古] _334
3. 노자가 옛것에 가탁하다[老子託古] _428
4. 양자가 옛것에 가탁하다[楊子託古] _439
5. 장자가 옛것에 가탁하다[莊子託古] _443
6. 열자가 옛것에 가탁하다[列子託古] _479
7. 추자가 옛것에 가탁하다[騶子託古] _501
8. 시자가 옛것에 가탁하다[尸子託古] _502
9. 상군이 옛것에 가탁하다[商君託古] _509
10. 한비가 옛것에 가탁하다[韓非託古] _513
11. 관자가 옛것에 가탁하다[管子託古] _526
12. 여씨가 옛것에 가탁하다[呂氏託古] _547
13. 내경이 옛것에 가탁하다[內經託古] _563
14. 할관자가 옛것에 가탁하다[鶡冠子託古] _574
15. 회남자가 옛것에 가탁하다[淮南子託古] _581
16. 방사가 옛것에 가탁하다[方士託古] _599
∙ 찾아보기 _611
_저 자 캉유웨이康有爲(1858~1927)
청나라 말기 戊戌變法을 주도한 인물로, 廣東省 南海 출신이다. 자신의 고향에 사숙 萬木草堂을 열어 강연과 저술 등을 통해 변법유신에 대한 정치적 성향을 표출했고, 梁啓超와 陳千秋 등의 뛰어난 제자들을 배출했다. 그 후 北京과 上海에서 勉學會를 조직하여 구체적인 정치 활동을 전개했다. 1895년 청일전쟁에서 패배하자, ‘公車上書’를 올려 변법을 실시할 것을 주장했고. 1897년에는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배워 입헌군주제의 근대 국가로 개혁해야 한다는 상서를 올리기도 했다. 다음 해인 1898년에는 그의 ‘變法自彊策’이 光緖帝에게 수용되어 戊戌變法이라는 개혁을 직접 주도했다. 그러나 100일 남짓한 기간 만에 袁世凱의 배반과 西太后를 중심으로 한 보수파의 쿠데타로 ‘100일 變法’으로 끝나버렸고, 康有爲는 梁啓超 등과 함께 일본으로 망명했다. 망명 생활 중에 保皇會를 조직하여 황제의 복위를 시도하거나 孔敎國敎化 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끝났다. 1913년 중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1927년에 세상을 떠났다.
_역주자 김동민金東敏
성균관대 유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한대 춘추공양학의 성립과 전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이징대학 고급진수과정(연강재단 중국학연구원)을 수료했으며,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학부대학 대우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동양철학의 자연과 인간』(1998), 『동양사상』(2003) 등이 있고, 번역서로 『중국고전명언사전』(공역, 2004), 『왕부지 대학을 논하다』(공역, 2005), 『동양을 만든 13권의 고전』(공역, 2011), 『국가와 백성 사이의 漢』(2013)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