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도서
대당제국과 그 유산 ―호한통합과 다민족국가의 형성―
저 자 박한제
발행일 2015-05-11
판 형 신A5판
ISBN 9788984115231
페이지수 440
정 가 24,000




제국의 초보적인 정의는 ‘다민족의 공존의 무대’이고, ‘각종 인종들을 하나로 만드는 용광로(Melting Pot)’라는 것이다. 중국의 역사에서 이런 이름에 가장 걸맞은 왕조를 찾는다면 바로 당나라다. 아무리 이질적인 것이라도 앞을 내다보고 한 번 더 돌아보고, 더 나아가 포용했던 나라다. 그럴 수 있는 능력은 말처럼 그리 쉽게 획득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능력을 획득하는 데는 당 이전 대륙 북반부를 살았던 중국인에게는 짧게 잡아도 300여년의 모순과 갈등이 점철된 세월을 보내어야 했다. 반목과 질시로 점철된 이 고단한 세월 동안 공존을 위해 앞장서 고민하고, 타협과 화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던 영도자들은 한족들에게 오랫동안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했던 오랑캐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한족출신처럼 매사에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당제국을 탄생시킨 영웅이었다. 이 책은 그들이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숱한 고난에 대한 극히 초보적인 기록이다. 아울러 그들이 건설하고자 소망했던 제국의 모습과 그들이 남긴 유산이 현대 중국을 만드는 데 어떤 면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가 하는 필자 나름의 참으로 엉성한 탐색의 성과가 바로 이 책이다.

차 례

_책머리에·5

제 1 장 | 대당제국의 실체와 외국인

I. 대당제국의 실체·15
1. 제국으로서의 당왕조·15
2. 대당제국에 대한 각국인의 평가·33
3. 대당제국의 실상·42

II. 대당제국의 외국인 정책·75
1. 대당제국의 외래 종교정책·75
2. 상거래의 보장과 외국상인·82
3. 외국인의 법률적 대우·96
4. 대당제국과 호류(胡流)·114
5. 현대판 세계제국 미국과의 비교·125

III. 대당제국의 유산·135
1. 현대 중국의 실상·135
2. 중국의 영토와 그 통치법·146

제 2 장 | 호한융합과 대당제국의 탄생

I. 대당제국의 출현과정·175
1. 제국의 탄생과 존속·멸망의 키워드·175
2. 민족이동과 호(유목민)와 한(농경민)의 만남과 융합·182
3. 호인의 자기 변신과 대당제국의 탄생·208

II. 가한권역(可汗圈域)의 중원으로의 확대와 황제·천가한·220
1. 중화(中華)의 다중화(多重化)와 가한권역의 서남진(西南進) ·220
2. 중화의 문제 ·230

III. ‘호한지분(胡漢之分)’의 재생과 대당제국의 쇠망·258

Ⅳ. 호족의 중화화와 중국사의 시대구분·271

제 3 장 | 대당제국의 경영과 통치술
I. 대당제국의 외형적 특징·279

II. 황제의 일상행위와 통치술·281
1. ‘총괄적(總括的) 친정(親政)체제’와 친정(親征)·281
2. 진휼(賑恤)과 창고·291
3. 환관의 전횡과 그 근원·301

Ⅲ. 황후·황태자·황태자비의 문제 ·311
1. 황후 권한의 원천과 황후·311
2. 황후·황태자·황태자비제도의 변질과 왜곡·317

Ⅳ. 호한복합사회와 제도 정비·337
1. 다양한(諸色) 예속민호(隸屬民戶)의 출현과 양천제(良賤制)의 성립 ·337
2. 제국민에 대한 할당생산체제와 균전제·346
3. 제국의 도성제도와 방장제(坊牆制)·357

제 4 장 | 책을 끝내면서

1.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을 생각함·379
2. 중국은 소비에트연방처럼 분열할 것인가?·388
3. 가장 중국적인 것의 형성·393
4. 중화자손의 공통된 꿈[中國夢]과 대당공정(大唐工程)·400

_참고문헌·409

_찾아보기·430


저 자 박 한 제

1946년 경남 진주(진양)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90~1991년에는 일본학술진흥회 초청으로 오차노미즈(お茶の水) 여대에서, 그리고 대만 교육부 초청으로 한학연구중심(漢學硏究中心)에서 연구했다. 1996~1997년에는 중국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歷史硏究所)에서 연구했으며, 2003~2004년에는 하버드대학 연경학사(Havard Yenching Institute)에서 연구했다. 1985~201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2000~2002년에는 한국중국학회 회장, 2005~2007년에는 한국동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중국중세호한체제연구』(1988), 『인생-나의 오십 자술』(1997),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공저, 2002), 『아틀라스 중국사』(주편, 2007)가 있으며, 역서로는 『진인각, 최후의 20년』(공역, 2008)이 있으며, 역주서로는 『이십이사차기』(전5책: 2009)가 있으며, 답사기행기로는 『박한제 교수의 중국 역사기행』(전3책, 2003)이 있다. 제49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분: 2008)과 제3회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2010)을 받았다. 중국 중세 민족 관계 논문을 주로 쓰고 있다.